또 '살충제'…이번엔 병아리용 계란 낳는 닭서 검출
또 '살충제'…이번엔 병아리용 계란 낳는 닭서 검출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7.09.2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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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 육용종계 농장서 기준치 15배 초과… 1만9천여마리 폐기
한 산란계 농장에 닭들이 알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산란계 농장에 닭들이 알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기용으로 사용될 병아리용 계란을 생산하는 충남 당진의 한 농장 닭에서 살충제 성분이 초과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남 당진에 있는 육용종계 농장이 경기도 파주에 있는 도축장에 출하한 산란노계 1만9623수에 대한 살충제 잔류검사 결과,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허용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

종계농장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육용종계 농장은 육계로 사용될 병아리용 계란을 생산하는 곳이다. 육용종계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은 부화장을 거쳐 육계농장에 입식돼 닭고기용 닭으로 사육된다.

해당 농장은 병아리용 달걀을 생산하는 농장이어서 식용으로는 판매되지 않는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또 농식품부는 이 농장에서 출하한 산란노계를 전량 폐기하고 시중 유통을 차단 조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3일부터 전국 도축장에서 고기용으로 출하되는 늙은 산란계에 대한 잔류농약검사를 벌이고 있다.

종전에는 도축장 무작위 모니터링 검사를 했으나, 지금은 도축장 출하 모든 산란노계 농가를 정밀검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살충제 닭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경북 봉화 소재 성원농장이 경남 거재 소재 도계장에 출하한 산란노계에서 지난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비펜트린이 검출됐다. 이 산란노계는 동남아 수출용이었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