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2시간 넘게 '먹통'… 원인은 '전력문제'
텔레그램 2시간 넘게 '먹통'… 원인은 '전력문제'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7.09.20 2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등 아시아서 4시 25분부터 2시간 가량 장애… 복구 완료

국내에도 많은 사용자를 거느리고 있으며 전 세계에 10억명에 달하는 사용자가 있는 글로벌 메신저 프로그램 텔레그램이 10일 아시아 지역에서 2시간 넘게 장애 현상을 보였다.

한국 이용자들 역시 장애로 인한 텔레그램의 '먹통' 현상을 겪은 가운데 이번 장애의 원인이 대규모 정전 문제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텔레그램 사용자들과 인터넷 서비스 장애상황 점검 사이트 아우티지닷리포트(outage.report)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이날 오후 4시 25분께부터 텔레그램 메시지 전송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텔레그램은 이후 한국 시간 오후 6시31분께 일부 문제를 제외하고는 복구 작업을 마쳤다면서 서비스 장애에 대해 사과했다.

텔레그램은 트위터를 통해 2시간 넘게 장애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싱가포르의 텔레그램 데이터 센터(서버 설비)에서 대규모 정전 문제가 있어 아시아 지역의 서비스가 끊겼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사고는 텔레그램 측 서버나 해외 구간 통신망에 생긴 이상이 원인이고 국내 통신망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텔레그램의 접속장애는 지난 2015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트래픽 과부화를 발생시키는 디도스(DDoS) 공격으로, 서버가 마비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텔레그램은 국내 절대 다수가 이용하는 카카오톡에 비해 보안이 뛰어나다고 알려지면서 증권사, 제약사 등 전문직에서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난 바 있다. 

특히 2014년 검찰의 카카오톡 사찰 논란이 불거지자 이용자들이 대거 텔레그램으로 넘어갔다. 지난해 3월에는 테러방지법 국회 통과로 검찰이 개인 사생활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의심이 확산되며 가입자가 늘었다.

(사진=텔레그램 트위터)
(사진=텔레그램 트위터)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