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40배에 판매되고 있는 셈…현재 낱장형만 남아있어
판매를 시작한 지 일주일여 만에 매진행렬을 이어가던 평창동계올림픽 2000원권 기념지폐의 제조원가가 2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낱장 기준 판매가는 8000원으로, 원가의 40배에 판매되고 있는 셈이다.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20일 서울시 중구 한 식당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2000원권 기념지폐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한은이 발행하는 최초의 기념지폐인 평창올림픽 기념지폐는 1장 낱장형과 2장 연결형, 24장 전지형 총 3종류다.
기념지폐 앞면에는 스피드스케이팅 등 동계올림픽 6개 종목 도안이 들어간다. 뒷면에는 단원 김홍도의 ‘송하맹호도’를 소재로 한 호랑이와 소나무 형상이 담긴다.
가격은 각각 8000원, 1만5000원, 16만8000원이다.
기념지폐 판매가격이 비싼 이유는 제조비용을 제외하고 나머지 금액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로열티, 판매대행수수료, 케이스 비용 등에 사용되기 때문이다. 나머지 수익금 역시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운영비로 쓰인다.
한편, 지난 11일부터 은행, 우체국, 판매대행사인 풍산화동양행 등에서 선착순 판매된 기념지폐는 현재 24장 전지형 4만 세트와 2장 연결형 21만 세트가 매진됐다.
현재 구매 가능한 기념지폐는 1장 낱장형 뿐이다. 예약된 기념지폐는 오는 11월 17일 발행되고 12월 11~15일 에매 고객에게 교부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