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시장 하향세에도 한국타이어만 체면치레
타이어 시장 하향세에도 한국타이어만 체면치레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7.09.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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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후폭풍에 전세계 시장규모 5.6% 감소
한국타이어만 매출 톱 ‘10’에 이름 올려

지난해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매출이 7위를 기록하며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20일 미국 타이어 전문지 '타이어 비즈니스'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매출은 2015년 대비 5.9% 줄어든 50억달러(약 5조6000억원)로 글로벌 순위에서 연속 7위에 올랐다.

이 기간 금호타이어는 9.5% 감소한 24억달러, 넥센타이어는 4.2% 줄어든 17억달러 매출을 기록해 각각 14위와 18위를 기록했다. 이는 모두 전년과 동일한 순위다.

글로벌 타이어 판매 1위는 221억달러를 웃도는 매출을 보인 브리지스톤이 기록했다.

이 회사는 2008년 이후 9년 연속 1위를 지켰고, 미쉐린(211억달러), 굿이어(136억달러), 콘티넨털(108억달러), 피렐리(64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타이어 비즈니스에 따르면 상위 3개사를 포함해 전체 조사 대상인 타이어 회사 75곳 중 절반 이상이 2015년과 비교해 매출이 줄었다.

특히 중국 기업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높은 수입 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이라고 타이어 비즈니스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