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ICT 기술로 잡는다"
"미세먼지 ICT 기술로 잡는다"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7.09.2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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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00억 투입 'Air Map Korea’ 프로젝트 진행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이 Air Map Korea 프로젝트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KT)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이 Air Map Korea 프로젝트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KT)

KT가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를 활용해 미세먼지 위험 해소에 나선다.

20일 KT는 이같은 기술을 활용, 국민들이 미세먼지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지원하는 ‘에어 맵 코리아(Air Map Korea)’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KT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보유 중인 ICT 인프라를 ‘IoT 기반 공기질 측정기’ 설치장소로 제공한다. 또한 개방형 IoT 플랫폼 구축 및 운영을 비롯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KT는 약 500만개소에 이르는 ICT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기업은 연말까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500만개 ICT 인프라 가운데 가장 효과적으로 공기질을 측정할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정부와 협의를 거쳐 공기질 측정기 설치 장소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서울 및 6대 광역시의 주요 거점 1500개소에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하고 내년 1분기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측정기 설치,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 등에 100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일반인 누구나 공기질 측정기나 관련 플랫폼을 KT의 플랫폼과 연동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KT는 미세먼지 정보와 교통량, 유동인구, 유해시설 등의 정보를 종합해 분석하면 미세먼지가 심한 지역만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도 있을 뿐 아니라 미세먼지의 이동경로를 예측해 사전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 실장은 “정부와 협의해 데이터 신뢰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현재 제주도에 공기질 측정망을 구축해 시범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고 데이터를 비교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KT가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선제적으로 길을 냈다고 생각한다"며 "미세먼지는 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KT의 IoT 플랫폼과 빅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