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규모 7.1 강진' 40대 한인 남성 실종… "생사 확인중"
'멕시코 규모 7.1 강진' 40대 한인 남성 실종… "생사 확인중"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7.09.2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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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대사관 "사무실인 5층건물 붕괴후 연락 두절…매몰 가능성도"
오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 주 라보소 인근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멕시코시티 로마 지역에서 한 남성이 무너진 건물 잔해를 살피며 구조작업을 벌이는 모습. (사진=AP/연합뉴스)
오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 주 라보소 인근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멕시코시티 로마 지역에서 한 남성이 무너진 건물 잔해를 살피며 구조작업을 벌이는 모습. (사진=AP/연합뉴스)

멕시코에서 19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40대 한인 남성 1명이 실종됐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이날 강진 여파로 수도 멕시코시티의 한인 소유 5층 건물이 무너졌으며, 사무실에서 일하는 이모(41)씨가 실종돼 생사를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대사관 관계자는 “해외 출장 중인 건물주가 강진 소식을 듣고 이 씨와 연락을 취했으나 아직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씨는 평소대로라면 지진 발생 시점에 사무실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로선 매몰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대사관은 경찰 영사를 현장에 급파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소방대 등 관계 당국과도 접촉해 생사를 확인하고 있다.

교민과 주재원 등 한인 6000여명이 거주하는 멕시코시티에서는 일부 카페와 한인식당의 건물 벽이 갈라지고 유리창이 파손되기도 했다.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의 일부 사무실과 건물 벽이 균열하고 창문이 파손됐지만, 인명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께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 주 라보소 지역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51㎞다.

멕시코는 불과 12일 전 일어난 지진 피해를 채 수습하기도 전 또다시 일어난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13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