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발암물질 초과 검출된 중국산 '숙지황' 회수·폐기
식약처, 발암물질 초과 검출된 중국산 '숙지황' 회수·폐기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7.09.1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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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성 화합물 '벤조피렌' 검출…제품 구입한 소비자 반품 당부
벤조피렌이 초과 검출된 중국산 숙지황 소분·포장 제품 (사진=식약처 제공)
벤조피렌이 초과 검출된 중국산 숙지황 소분·포장 제품 (사진=식약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국산 ‘숙지황’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필렌이 초과 검출돼 해당 제품을 회수·폐기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바른한방제약이 수입·판매한 ‘숙지황’으로 포장 일자가 2016년 3월 14일 제품과, 동일 제품을 식품소분·판매업체인 태림에스엠이 소분·포장한 제품(유통기한 2017년 7월 21일)이다.

약용식물인 지황의 뿌리를 쪄서 말린 숙지황은 주로 한약이나 식품 재료로 쓰인다.

제품에서는 발암성 화합물인 벤조피렌이 기준인 5.0㎍/kg(1㎏당 마이크로그램)을 초과한 15.8㎍/kg 검출됐다.

‘벤조피렌’은 화석연료 등의 불완전 연소 과정에서 배출되는 화합물로 탄 식품이나 담배 연기, 자동차 배기가스 등에 포함돼 있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발암물질 1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4월 2만4000㎏(24kg×1000개)이 수입됐고, 전량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관할 지방식약청에 해당 제품을 회수하도록 조치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업체나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