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나체 합성 사진' 김여진 "참고인 조사 받았다"
'국정원 나체 합성 사진' 김여진 "참고인 조사 받았다"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09.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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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이 만들어 인터넷 카페에 유포한 배우 문성근과 김여진의 합성 사진(사진=인터넷 카페 캡처)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이 만들어 인터넷 카페에 유포한 배우 문성근과 김여진의 합성 사진(사진=인터넷 카페 캡처)

'MB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 배우 김여진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김여진은 19일 개인 트위터를 통해 "오늘 오전 조용히 검찰에 다녀왔다. 참고인 조사 받았고 합당한 처벌을 원한다는 의견을 밝혔다"면서 "실제 국정원 문건을 보니 또 마음 한켠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문성근, 김여진은 지난 11일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이 공개한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 '좌파 연예인 대응 TF'에서 작성된 블랙리스트 82명 중에 속해 있다.

특히 적폐청산TF는 2011년 11월 국정원 심리전단이 온라인에 문성근과 김여진의 얼굴이 각각 합성된 남녀의 나체 사진을 올리고 ‘공화국 인민배우 주연’이란 제목을 달았다고 폭로했다.

심리전단은 이 사진을 유포하기 전 시안을 만들어 A4용지 한 장 짜리 보고서 형태로 상부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에는 "그간 운영을 통해 검증된 사이버전 수행 역량을 활용해 '특수 공작'에 나서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