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특수학교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서울교육청, 특수학교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7.09.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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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우창윤 의원·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서진학교 설립 촉구

서울시의회 우창윤 의원은 19일 "서울시교육청이 지난달 31일 강서지역 공립 특수학교 신설 부지로 강서구 옛 공진초등학교 터를 활용하겠다고 발표한 행정예고를 환영한다"면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전국 특수학교 학부모협의회대표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표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서진학교(특수학교)에 대해 조속한 설립 추진을 서울시교육청에 요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에 따르면 지난 해 기준으로 서울에서 특수교육이 필요한 1만2929명 중 4496명만이 서울 지역 29곳의 특수학교를 다니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강서구만 해도 특수교육 대상자가 645명이지만 82명만이 관내 특수학교인 교남학교에 재학중이며, 나머지 학생들은 다른 지역의 학교로 통학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이에 학생이 있는 곳에 학교가 설립되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는게 우 의원과 시민단체들의 지적이다.

우 의원은 "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는 학습권 보장 차원에서,, 그리고 근거리 통학 원칙을 위해 사는 곳 인근에 설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런 차원에서 강서구 옛 공진초등학교 터를 활용하겠다는 서울시 교육청의 결정은 적극 환영받을 만 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논란의 양상에 대해 "국립 한방병원 유치라는 공약으로 지역 주민들 간 갈등과 혼란만 가중시키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의 행동은 같은 당 소속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 두 명의 '설립 촉구지지 기자회견 동참'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열한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우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은 김성태 의원의 터무니없는 주장과 일부 주민들의 선동에 굴하지 말고 한 치의 흔들림 없이 행정예고한대로 서진학교 설립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며 "이 과정에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와 뜻 있는 지역주민, 장애부모연대 등 제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