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난… 국내 출시 미뤄지나?
'아이폰X'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난… 국내 출시 미뤄지나?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7.09.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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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생산량 1만대 미만…신기술 부품·제조공법에 애먹는 중
애플 '아이폰X', '아이폰8'. (사진=유튜브)
애플 '아이폰X', '아이폰8'. (사진=유튜브)

아이폰 10주년 기념모델인 ‘아이폰X(텐)’이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이 원활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출시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애플 전문가 궈밍치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18일(현지시간) 맥루머스 리서치 노트에서 “애플이 10월 27일 선주문을 받고 11월 3일 발매하는 하이엔드 스마트폰 ‘아이폰X’은 내년까지 완전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지는 못할 것”이라며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부족 현상을 빚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풀스크린 디자인과 안면 인식 기능 덕분에 스마트폰 대체 수요가 진작되겠지만 공급 사이드의 제약 조건 때문에 2018년 상반기까지 시장 수요를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GI증권은 내년 상반기까지의 아이폰X 판매량을 기존 예상치인 5000만대에서 4000만대로 낮춰 잡았다. 하루 예상 생산량은 1만대 미만으로, 이전 아이폰 제품의 30분의 1에 불과하다.

이처럼 아이폰X이 공급난에 시달리는 이유는 옆으로 ‘휘는 엣지’ 화면, ‘3D 얼굴인식’ 기능 등 새로 도입한 신기술 때문이다. 이를 위해 부품과 제조공법이 전과 달라져 생산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아이폰X의 국내출시가 올해 안에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신기술이 많이 투입된 만큼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 국내 출시는 그보다 더 늦어진다”며 “중국이 1차 출시국으로 선정된 만큼 많은 물량이 중국으로 쏠릴 경우 한국에는 그만큼 더 늦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