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신' 양준혁, 동갑내기 사업가에 10억 사기 당해
'양신' 양준혁, 동갑내기 사업가에 10억 사기 당해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09.1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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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양준혁 트위터 캡처)

전직 프로야구 선수 양준혁(48)이 동갑내기 사업가에게 10억원을 사기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는 양씨를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A(48)씨 사건을 심리 중이다.

A씨는 양씨에게 코스닥 상장사의 전환사채를 넘겨주겠다고 속여 1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 2014년 12월 스포츠 베팅 업체 B사의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양씨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 A씨는 양씨가 10억원을 투자한 한 스포츠게임업체에 10억원의 빚을 지고 있다며 양씨에게 접근했다.

A씨는 양씨에게 “빚과 투자금을 상계 처리해 주면 보유하고 있는 다른 회사의 전환사채 10억원어치를 주겠다”고 꼬드겼다.

하지만 A씨는 실제 해당 유명기업의 주식 등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고, 당초 양씨에게 사기를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은 A씨가 양준혁에게 전환사채를 줄 생각과 능력이 없었다고 보고 정씨를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한편, 1993년 프로에 데뷔해 2010년 은퇴한 양준혁은 현역 시절 뛰어난 실력으로 ‘양신’이라는 별명이 붙으며 구단과 KBO발표액 기준 연봉과 계약금으로만 72억3900만원을 벌어들인 바 있다.

현재는 방송사 야구 해설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