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무기 F-22·F-35A 내달 방산전시회 참가
美 전략무기 F-22·F-35A 내달 방산전시회 참가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9.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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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비행 할 예정… 北미사일 발사에 따른 경고메시지도 담긴 듯
비행 중인 미국의 스텔스기 F-22(왼쪽)와 F-35. (사진=미 국방부 제공)
비행 중인 미국의 스텔스기 F-22(왼쪽)와 F-35. (사진=미 국방부 제공)

내달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에 미국의 전략무기인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22와 F-35A가 동시에 전시된다.

국방부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17)를 10월 17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개최한다”며 “미국의 F-22와 F-35A 등 첨단 전투기들이 참가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미국이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꼽히는 F-22 ‘랩터’와 F-35A를 한반도에 공개적으로 선보이는 것은 북한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북 경고메시지도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강의 전투기로 불리는 F-22는 최대 속력이 마하 2.5 이상이다. 스텔스 성능이 뛰어나 방공망을 뚫고 적 상공 깊숙이 침투해 정밀 타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방공망이 낙후한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략무기로 꼽힌다.

현재 F-22는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嘉手納)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으나, 한미 양국은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이를 한반도에도 순환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35A는 우리 공군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차세대 전투기로 미국의 최신예 전투기 F-35의 기본형이다. 지난 18일 한반도 상공에 전개된 F-35B는 F-35A에 수직 이착륙 기능을 더한 기종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F-22와 F-35A는 시험비행을 할 예정이다. F-22는 2015년 ADEX에서도 수직 상승과 같은 곡예비행을 선보여 뛰어난 성능을 과시한 바 있다.

미국은 이번 ADEX에 F-22와 F-35A 외에도 조기경보기 AWACS, 공격기 A-10,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MV-22·V-22), 헬기 Bell429, 무인헬기 등을 파견할 계획이다.

우리 군도 전투기 F-15K, KF-16, 국산 고등훈련기 T-50, 기본훈련기 KT-1, 해상초계기 P-3, 해상작전헬기 링스,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KUH-1), 공격헬기 아파치(AH-64)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ADEX는 1996년 서울 국제에어쇼로 출발해 2009년 방산전시회로 통합됐으며, 이후 국무총리를 명예대회장으로 하는 범국가적인 행사로 2년마다 한 번씩 열리고 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