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해외건설 수주지원 시동…첫 상대는 '중동'
새 정부, 해외건설 수주지원 시동…첫 상대는 '중동'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7.09.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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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석 국토부 차관, 오만·사우디서 '고위급 회담'
스마트시티·해수담수화 등 첨단신시장 개척 주력

오만과 사우디 위치도.(자료=신아일보DB)

오만과 사우디 위치도.(자료=신아일보DB)

새 정부 출범 후 첫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이 중동지역 공략에 나섰다. 지원단은 오만과 사우디에서의 고위급 회담을 통해 스마트시티와 해수담수화 등 첨단인프라시장 개척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오만과 사우디에 손병석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을 파견해 새 정부 첫 수주지원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지원단은 오만에서 두큼 경제특구청장 및 교통통신부 장관과 협력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삼성엔지니어링과 대우건설이 수주한 두큼 정유공장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 시티와 첨단지능형교통시스템(ITS) 등 건설 신시장을 개척하고, UN산하 중동해수담수화 연구소(MEDRC)와 공동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어 사우디에서는 주택부와 교통부 등 관계부처와의 고위급 협력회의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사우디 비전 2030과 연계한 도시·교통 신기술 및 스마트시티 협력모델을 창출하고, 중동권 해수담수화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중동권 인프라 협력 활동은 우리 건설기업의 전략적 중요국가들과의 새로운 협력 모델 창출 및 첨단 인프라 신시장 개척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스마트 시티와 첨단 교통, 해수담수화 등의 분야에서 수주 지원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만은 최근 중동과 동아프리카, 인도양을 포괄하는 물류 허브로 부상하고 있으며, '오만의 미래'라고도 불리는 두큼 경제특구 개발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사우디는 우리 기업 누적 수주액이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점 건설 파트너로서, 포스트 오일(Post-oil)시대를 대비한 비전 2030을 발표하며 산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