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환경개선도 1+1…사업지 연계로 '시너지'
주거환경개선도 1+1…사업지 연계로 '시너지'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7.09.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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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인천시, 대헌학교뒤·송림4구역 결합모델 개발
공공분양·임대 물량 한데 모아 용적률·건축규모↑

인천 대헌학교뒤구역 및 송림4구역 사업위치도 및 결합모델 개념도.(자료=LH)

인천 대헌학교뒤구역 및 송림4구역 사업위치도 및 결합모델 개념도.(자료=LH)

지역 부동산경기 침체와 정부 지원 부족 등 각종 장벽에 막혀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던 주거환경개선사업이 구역간 연계를 통해 돌파구를 찾는다. 개별적으로 추진되던 구역을 통합해 공공분양 및 임대주택 물량을 한데 모아 용적률을 높이고, 건축규모도 키워 사업성 확보하는 결합모델이 개발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인천시와 함께 인천시내 주거환경개선사업(이하 주환사업)구역인 동구 대헌학교뒤구역과 송림4구역에 '주환사업 최초 결합모델' 시범사업을 올해 말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결합모델은 개별적으로 추진되던 두 개의 구역을 하나로 묶어 공공분양주택과 공공임대주택을 집적화해 추진하는 방식이다.

기존계획안은 대헌학교 뒤와 송림4구역 각각의 구역별로 공공분양과 공공임대가 혼재된 형태였다. 그러나 결합개발방식에 따라 대헌학교 뒤에는 공공분양주택만 짓도록 하고, 송림4구역에는 청년주택과 공공임대주택 등을 짓도록 계획을 수정했다.

양 구역의 공공임대주택을 한데 모아 고밀화 청년주택으로 계획함으로써 관련법에 따라 용적률 향상과 주상복합형 건축까지 가능해졌다.

김한섭 LH 도시정비사업처장은 "결합개발의 성공은 다양한 사업화 모델로의 확장이 가능해, 원도심 도시재생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심내 대규모 공공임대 주택의 공급으로 인근 대학생과 산업단지의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의 대거유입에 따른 도심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헌학교뒤구역에서는 전용 85㎡ 이하의 공공분양 920호에 대한 건설공사가 2018년 본격 시작될 예정이며, 송림4구역에서는 청년주택 등의 공공임대주택 추진과 관련한 보상절차가 내년 상반기 진행될 예정이다.

LH는 타지자체간 구역의 결합 및 금융기법을 활용한 패키지화 등 주환사업 신모델을 추가적으로 발굴·사업화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