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문정인 특보 공개비판' 송영무 국방장관에 '엄중주의'
靑, '문정인 특보 공개비판' 송영무 국방장관에 '엄중주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9.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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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치 않은 표현과 조율되지 않은 발언으로 정책적 혼선 야기"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19일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 비판, 대북인도지원 시기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대해 엄중조치했다고 밝혔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송영무 국방장관의 국회 국방위원회 발언과 관련, 국무위원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표현과 조율되지 않은 발언으로 정책적 혼선을 야기한 점을 들어 엄중 주의 조치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 문 특보에 대해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느낌이지 안보 특보로 생각되지 않아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또 우리 정부의 800만달러 상당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서는 지원 시기는 굉장히 늦추고 조절할 예정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전술핵 배치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 4일 국방위에서는 '검토할 용의가 있다', 1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혀 말바꾸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를두고 일각에서는 정부 내 난맥상이 드러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