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장남 마약 투약에 "죄값 치르고 반성하는 계기 됐으면"
남경필, 장남 마약 투약에 "죄값 치르고 반성하는 계기 됐으면"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7.09.1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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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10시 경기도청서 기자회견 예정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 (사진=연합뉴스)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 (사진=연합뉴스)

장남이 필로폰(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된 일과 관련해 남경필 경기지사는 “아버지로서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한 마음이고 도지사로서 국민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독일 방문 중 아들의 체포소식에 따라 일정을 일부 단축하고 18일 귀국길에 오른 남 지사는 “당연히 있는 대로 죗값을 치르고 더욱더 반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남 지사는 “(소식을 들은 뒤) 아들과 잠깐 통화했는데 아들이 ‘미안하다’고 했다”며 “긴 통화는 못 하고 들어가서 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남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시각 오늘 새벽, 둘째 아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군 복무 중 후임병을 폭행하는 죄를 지었던 제 큰아들이 또 범죄를 저지르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사실을 알렸다.

이어 “모든 출장일정을 중단하고 가장 빠른 비행기로 귀국해 자세한 말씀 드리겠다"며 "다시 한 번 국민과 도민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당초 19일 오후 귀국 예정이던 남 지사는 귀국 시간을 몇 시간 앞당겨 당일 오전 7시께 한국에 도착한 뒤 오전 10시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남 지사는 기자회견 뒤 아들을 면회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