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文대통령 유엔 데뷔… ‘뉴욕 메시지’ 주목
'방미' 文대통령 유엔 데뷔… ‘뉴욕 메시지’ 주목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9.18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文대통령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으로 출국… 다자외교 재시동
한미일 정상회담서 나올 북핵해법 주목… 5~6개국 정상과 회담 추진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2차 유엔총회에 참석차 18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하며 환송객들과 함께 전용기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2차 유엔총회에 참석차 18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하며 환송객들과 함께 전용기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18일 3박5일간 일정으로 미국 뉴욕 방문길에 올랐다.

이번 방미에서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당회담을 갖는다.

순방기간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2375호의 이행 촉구와 함께 한반도 위기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날 오후 서울공항 전용기편으로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D.C.를 방문한 데 이어 취임 후 두번째로 미국을 방문하게 됐다.

문 대통령은 18일(이하 현지시각) 뉴욕 도착 직후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회동한다.

이 자리에서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노력을 평가하고 한반도 위기해법과 관련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이어 뉴욕·뉴저지 지역 동포와 간담회를 하고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는 동포들의 노력을 치하하고 격려할 방침이다.

이튿날인 19일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접견한다.

또 이날 문 대통령은 3개국 주요 정상과의 양자 정상회담도 소화한다.

이어 미국의 유력 싱크탱크인 애틀란틱 카운슬이 주관하는 2017 세계시민상 시상식에 참여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과 수상한다.

20일에는 한국경제를 대외적으로 설명하는 뉴욕 금융경제인과의 대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후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행사에 함께한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날인 21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한·미·일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기조 연설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북제재 결의안과 관련 각국의 협조를 당부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기조를 설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일 3국이 정상회담을 통해 어떤 북핵해법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미 양자 정상회담도 추진 중이다.

이와함께 이탈리아 등 5~6개국 정상과의 정상회담도 추진 중으로, 한반도 주변 4강을 넘어 우리의 외교지평을 넓히는 노력을 펼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현지 일정을 마친 뒤 22일 귀국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