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케이뱅크 인가 재검토… 특혜 없어"
최종구 "케이뱅크 인가 재검토… 특혜 없어"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09.1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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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8일 케이뱅크 인가 과정에 대한 특혜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이날 최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취임 후 모든 서류를 살펴봤지만 이게 어떤(케이뱅크 관련) 특혜를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관심과 걱정이 있어 금융행정혁신위원회 위부 위원에게 다시 검토해 달라고 했다"며 "금융행정혁신위원회는 금융위에 비판적인 분들로 구성돼 있으니 의견을 받고 그래도 부족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생각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케이뱅크 증자에 대해서 최 위원장은 "증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달 안에 증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7일 케이뱅크는 증자 대금 납입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달 1000억원 상당의 증자를 추진키로 주주들과 결의했다.

최 위원장은 케이뱅크뿐 아니라 인터넷은행에 은산분리 예외를 적용하는 은행법 개정안에 대해 "최근 몇 달간 인터넷은행 운영을 보면 은산분리 취지를 저해할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예외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대주주인 우리은행이 예비인가 당시 국제결제은행(BIS)의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이 은행권 평균치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당시 금융위가 '3년 평균 BIS 비율'로 해석하며 특혜를 제공했다는 것이 논란의 중점이다.

[신아일보] 이한별 기자 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