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상여금, 대기업이 中企 2배 넘어
추석상여금, 대기업이 中企 2배 넘어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7.09.1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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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53%, 평균 66만원…대기업 133만원·중기 61만원

국내 기업 절반 이상이 올해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나 기업규모에 따라 2배가 넘게 차이가 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급 기업의 비율이 작년보다는 낮아졌고 평균 액수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최근 786개 기업을 대상으로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52.5%(412개 사)가 지급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조사 때(56.7%)보다 낮아진 것이다.

자료=사람인
(자료=사람인)

직원 1인당 상여금은 평균 66만원으로, 역시 작년 조사 당시(71만원)보다 5만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평균 133만원, 중견기업이 123만원에 달했으나 중소기업은 이의 절반도 되지 않는 61만원에 그쳐 큰 차이를 보였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직원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51.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으며, △정기 상여금 규정에 따라(38.1%) △직원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18.7%) △직원들의 추석비용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17%) 등의 순이었다.

지급 방식은 '별도 상여금으로 지급'(49.5%)과 '정기 상여금으로 지급'(46.8%)이 비슷하게 나왔으며, 나머지 3.6%는 정기 상여금과 별도 상여금을 동시에 지급한다고 응답했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은 그 이유로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42.6%·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고, △지급 여력 부족(33.3%) △경영실적이 나빠서(17.6%) △연말 상여금을 지급해서(4.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추석에 직원들에게 선물을 줄 계획이 있는 기업은 전체의 65.4%로 집계됐다.

[신아일보] 이승현 기자 shlee43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