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분위기부터 다른 H&B스토어
매장 분위기부터 다른 H&B스토어
  • 김동준 기자
  • 승인 2017.09.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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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친화적인 올리브영…제품시연 공간도 다양
차분한 부츠…간이매대 최소화 등 백화점같은 분위기
명동에 위치한 올리브영 매장 (사진=김동준 기자)
명동에 위치한 올리브영 매장 (사진=김동준 기자)

올리브영과 부츠가 지니는 판매전략의 차이는 매장 분위기에서부터 확연히 드러난다.

올리브영 매장에 들어서면 가장 분주한 사람은 고객이 아니라 매장 스탭이다. “안녕하세요 올리브영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는 스탭들의 멘트가 온 매장에 주기적으로 울려퍼진다.

시연할 수 있는 상품의 종류도 많은 편이다. 비교적 저렴한 브랜드 위주로 입점해 있다 보니 여러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을 자유롭게 시연할 수 있는 공간이 매장 곳곳에 위치해 있었다.

하지만 시각에 따라 매장이 난잡하게 보일 수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작용한다. 많은 고객들이 방문하다보니 매장 내에서 통행하는데 있어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 곳곳에 위치한 간이매대 역시 매장을 난잡하게 보이게 하는 요소 중 하나다.

반면 부츠는 올리브영에 비해서는 차분한 분위기로 백화점을 연상시킨다.

푸른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매장 분위기는 여타 H&B스토어의 가벼운 분위기와는 달리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든다. 매장 내에는 비교적 간이매대를 최소화 하려는 모습이 눈에 띈다.

부츠 매장에 있는 직원들도 올리브영의 스탭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검정색의 유티폼을 착용한 채 가만히 서서 가벼운 안내 멘트를 주변 고객들에게 전달한다. 고객이 스탭을 굳이 찾지 않는 이상 스탭들은 고객들과 최소한의 거리를 유지한다.

고급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매장 특성상 시연할 수 있는 제품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단점이다. 그마저도 저녁 시간대에는 제품시연을 원하는 고객들이 몰려 원하는 제품을 접해보기는 힘들다.

[신아일보] 김동준 기자 blaa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