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은행 연금저축신탁 수익률 '신한' 최고… 꼴찌는?
6대은행 연금저축신탁 수익률 '신한' 최고… 꼴찌는?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09.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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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연금저축신탁 안정형2호' 2.39%로 가장 낮아
2분기 6대은행 연금저축신탁 평균 수익률 (자료=은행연합회, 단위: %)
2분기 6대은행 연금저축신탁 평균 수익률 (자료=은행연합회, 단위=건, %)

국내 6대은행에서 판매중인 연금저축신탁 상품의 판매이후 연평균 수익률은 신한은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KEB하나은행의 '연금저축신탁 안정형2호'는 연금저축신탁 상품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IBK기업은행의 연금저축신탁상품 중 판매이후 연평균 수익률은 신한은행 '연금저축신탁 채권형제1호' 상품이 3.91%로 가장 높았다.

연금저축신탁은 채권 및 유동성·기타자산 100%로 운용되는 채권형과 10%이내의 주식운용이 포함된 안정형으로 구분되는 실적배당상품이다.

같은 기간 연금저축신탁 상품별로 보면 채권형은 신한은행에 이어 △IBK기업은행 '연금저축신탁 채권형 제1호' 3.69% △하나은행 '연금저축신탁 채권형' 3.49% △우리은행 '연금신탁(채권형)' 3.47% △KB국민은행 'KB실버웰빙연금신탁(채권형)' 3.27% △NH농협은행 '웰빙연금신탁(채권형)' 3.08%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연금저축신탁 안정형은 국민은행의 'KB실버웰빙연금신탁(안정형)'이 판매이후 연평균 수익률 3.7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하나은행 '연금저축신탁 안정형1호' 3.38% △기업은행 '연금저축신탁 안정형 제1호' 3.2% △우리은행 '연금신탁(안정형)' 3.15% △신한은행 '연금저축신탁 안정형제1호' 3.13% △농협은행 '웰빙연금신탁(안정형)' 2.56% △하나은행 '연금저축신탁 안정형2호' 2.3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은행에서 판매중인 연금저축신탁은 수익률이 낮지만 원금 보장형 상품으로 안정적인 것이 특징이다.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판매이후 연평균 수익률은 최초 판매일에 가입해 20년간 매월 일정금액(30만원)을 납입했다고 가정한 경우 최초 판매일로부터 조회시점까지의 평균 수익률을 뜻한다.

하지만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원금을 보장하는 것이 신탁의 본래 취지에 맞지 않다고 판단하며 연금저축신탁 상품은 올해 말까지만 판매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탁은 실적배당상품으로 원칙적으로 원금보장을 금지하지만 금융투자업규정 제4-82조 제1항에 따라 연금저축신탁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원금보장을 허용해 왔다"며 "하지만 지난해 6월 해당 금융투자업규정이 삭제됨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원금보장 연금저축신탁의 판매가 불가능해 진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이한별 기자 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