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 탈피한 일반의약품…소비자 이목 ‘집중’
고정관념 탈피한 일반의약품…소비자 이목 ‘집중’
  • 김동준 기자
  • 승인 2017.09.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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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글형 구내염 치료제, 먹는 치질약 등 아이디어 제품 인기
코오롱제약 ‘아프니벤큐’ (사진=코오롱제약)
코오롱제약 ‘아프니벤큐’ (사진=코오롱제약)

고정관념을 깬 일반의약품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제약업계가 먹는 치질약, 가글하는 입병 치료제, 짜서 먹는 감기약 등 복용 편의성 뿐 아니라 참신한 아이디어로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는 것.

코오롱제약의 ‘아프니벤큐’는 올해 상반기 IMS헬스데이터 기준 21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구내염 치료제 시장 1위자리를 차지했다.

아프니벤큐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가글한 뒤 뱉어내는 구내염 치료제다. 연고를 발랐을 때 이물감이나 통증을 해소한 점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때문에 지난해 10월 출시된 이후 1년도 지나지 않아 동국제약의 ‘오라메디’, 다케다제약의 ‘알보칠’ 등 전통의 구내염 치료제를 모두 제쳤다. 오라메디와 알보칠의 상반기 매출액은 각각 20억원, 16억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대원제약의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도 주목을 받고 있다.

2014년 출시된 콜대원은 스틱형 파우치에 1회 분량의 감기약이 담겨 있어 휴대와 복용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이달에만 누적 판매량 1000만포를 돌파했다.

동국제약의 먹는 치질약 ‘치센캡슐’도 기존의 개념을 깬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환자들이 연고 형태인 치질약을 민감한 부위에 바르기 어려워한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는 것이 동국제약 측 설명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약을 바르기 위해 화장실에 가거나 탈의해야 하는 불편함 없이 편하게 복용하면 된다는 점이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들이 직접 회사로 제품을 찾는 전화를 하는 등 초기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동준 기자 blaa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