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美 FOMC ‘주목’…국내 증시 상승 기대감
이번 주 美 FOMC ‘주목’…국내 증시 상승 기대감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7.09.1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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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한 반도체 업황·견조한 올해 3분기 기업 실적 추정치 등 호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글로벌 주요국들의 긴축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기업들의 견조한 실적이 코스피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18일~22일) 코스피 지수는 2330~2390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호한 반도체 업황과 견조한 올해 3분기 기업 실적 추정치, 미국 트럼프 정부 개혁안 기대감 등 요인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오는 19~20일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변수로 꼽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결정 결과가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시키고 투자전략에 변화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4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축소와 관련된 스케줄도 공개될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현재 미 연방기금(FF) 선물금리에 반영된 9월과 12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은 각각 10.0%, 51.6% 수준이다. 금융시장은 연내 미국 금리 인상 확률을 낮게 보고 있으며 내년에도 두 번 정도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북 위험이 돌발 악재로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으면 올해 3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 흐름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통차와 유틸리티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 기업 실적 예상치가 높아졌고 정보기술(IT)주 중심의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산업금속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다는 점이 우려할 대목이지만 단기 과매수에 따른 차익 실현이 진행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소재와 산업재는 숨고르기 과정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주 주목할 만한 대내외 주요 경제 지표와 이벤트로는 △18일 유럽 소비자물가지수 △19일 한국 생산자물가지수 △21일 일본은행 금융위회의 △22일 미국과 유럽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등이 있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