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파업' 주진우 기자 "김성주, 패죽이고 싶다"
'MBC 파업' 주진우 기자 "김성주, 패죽이고 싶다"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09.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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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진우 SNS 캡처)
(사진=주진우 SNS 캡처)

 

주진우 기자가 방송인 김성주와 그의 누나인 김윤덕 조선일보 기자를 공개적으로 맹비난했다.

13일 MBC 본부 총파업 집회에 참석한 주진우 기자는 2012년 MBC 총파업을 당시를 회상하며 김성주와 김윤덕 기자를 언급했다.

주진우 기자는 “권순표 앵커가 후배 독려를 스포츠 캐스터까지 내려놨는데 그 자리를 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마이크를 잡았다”면서 “김성주가 특별히 많이 잡았는데 전 그런 사람이 더 미워 진짜 패 죽이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이어 “어제 오랜만에 시사인 사무실에 갔는데 조선일보 기자이자 김성주 누나에게서 전화가 왔다”며 “강재형 아나운서가 시사인에 파업일지를 쓰는데 김성주의 이름이 한 줄 들어갔다고 항의하려고 전화를 했다. 매너나 예의라고는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랙리스트를 만든 사람은 이명박인지 김재철인지 모르지만 이를 실행한 사람들은 여러분의 동료였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앞서 2002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김성주는 2007년 MBC에서 퇴사,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하지만 2012년 MBC 파업 당시 스포츠제작국장의 제안으로 런던 올림픽 중계를 맡으며 프리랜서 신분으로 MBC에 복귀했다.

당시김성주는 “MBC가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그러나 올림픽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큰 만큼 일단 MBC를 위해 중계하는 게 옳은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나운서국이 중심이 돼서 올림픽 중계를 이끌어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파업이 타결되면 언제든 흔쾌히 물러나겠다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성주 아나운서 측은 주진우 기자의 발언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