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만에 2만여 가구 늘어 14만7000여 가구
국토부 ‘6월 말 미분양주택 현황’전국의 미분양주택이 한 달만에 약 2만여 가구 늘어 모두 14만7000여 가구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미분양만 해도 13만 가구에 이르는 상황이다.
28일 국토해양부가 내놓은 ‘6월 말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을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주택이 14만7230가구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의 12만8170가구에서 한 달 만에 무려 1만9060가구(14.9%) 늘어난 규모이며, 미분양 물량이 11만2254가구 규모였던 지난해 말에 비해서는 31.2% 가량 증가한 규모다.
민간부문의 미분양 규모가 전월 12만7401가구에서 14만6246가구로 14.8% 증가했으며 공공부문은 769가구에서 984가구로 28.0%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크게 늘어 지난 5월 2만1757가구에서 6월에는 3만5190가구로 61.7% 증가했다.
이처럼 미분양 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지방의 미분양 규모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5월에 10만8377가구였던 지방 미분양 물량은 6월에 12만8308가구로 1만9931가구(18.4%)나 늘었다.
반면에 수도권의 미분양 물량은 5월 1만9793가구에서 6월 1만8922가구로 오히려 4.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미분양 물량이 3616가구에서 7313가구로 2배 이상 증가했고 제주 역시 147가구에서 293가구로 약 2배 가량 증가했다.
강원도 6217가구에서 1만1246가구로 80.9% 늘었다.
반면에 부산(-8.5%)과 경기(-5.3%), 전북(-3.6%) 등은 미분양 물량이 줄었다.
규모별로는 60㎡ 이하 주택의 미분양 규모가 7678가구로 전월보다 45.8% 증가했으며, 60∼85㎡는 6만3004가구로 16.8%, 85㎡ 초과는 7만6548가구로 11.0%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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